Why? ‘다운재킷=아웃도어’일까 > FSP 연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FSP 연재

Why? ‘다운재킷=아웃도어’일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정훈 더오션스굿 대표 (jeonghuni.best@gmail.com) | 작성일 2024년 01월 15일 프린트
카카오톡 URL 복사

본문

 Why? ‘다운재킷=아웃도어’일까
<photo .pexels>

 

언제부터일까. 겨울철엔 다운재킷, 다운점퍼가 필수품이 되었다. 가볍고 따뜻한 다운재킷은 겨울 우리들의 일상 착장이 되었다. 

 

이를 이끈 카테고리는 아웃도어다. 초기 제품들은 디자인성 보다 벌키감과 보온성 등 기능성에 집중했지만 아웃도어 의류 착장이 대중화되며 디자인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언제부터일까. 겨울철엔 다운재킷, 다운점퍼가 필수품이 되었다. 

 

2006년 이전만 하더라도 일부 특수하게 ‘돗바’라는 형태의 제품들이 있었으나, 대중의 겨울철 필수템은 아니었다. 

 

그전까지만 하더라도 무스탕, 스키파카, 두꺼운 모직코트 등이 대중적인 겨울 외투류였다. 

 

이러한 패러다임이 2006년 이후 아웃도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점차 바뀌었다. 가볍고 따뜻한 다운재킷은 겨울 우리들의 일상 착장이 되었다. 

 

이를 이끈 카테고리는 아웃도어다. 초기 제품들은 디자인성 보다 벌키감과 보온성 등 기능성에 집중했지만 아웃도어 의류 착장이 대중화되며 디자인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유행의 시작, ‘등골 브레이커’

2010년 전후로 당시 중고등학생들 사이에 일명 ‘등골 브레이커’로 불린 고가 바람막이 재킷 착장이 유행하며 사회문제도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현상이 아웃도어 다운제품의 대중화를 이끌게 되었다. 

 

현재 아웃도어 다운은 일부 연령대가 아닌, 전 연령대 카테고리 제품으로 완성되었다.

 

우스갯소리지만,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윈드 스토퍼 다운들은 80~90만 원대 고가임에도 오토바이로 배달 업무를 하는 기사들에게 인정받았다.

 

바람이나 가벼운 눈을 막으면서 따뜻하게 보온이 유지되는 막강한 기능의 제품, 그것을 일반인들이 보며 간접체험을 하게 된 것이다.

 

이 시기, 다른 복종에서는 다운을 폄하했었다. 실루엣을 헤치는 아이템이라 패션과는 거리가 멀다는 이유다. 그래서 다양한 모직 코트류나 모피류, 경량패딩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차별화하려했다.

 

 Why? ‘다운재킷=아웃도어’일까

 

하지만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다운제품을 중심으로 겨울철에 선방하는 모습을 보면서 10년 전부터는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등에서 다양하게 다운제품이 나오고 있다.      

 

등산이나 아웃도어 활동만이 아닌, 일상생활에서의 기능발휘에도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에 ‘다운은 아웃도어’라는 공식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여기에 소위 ‘다운 명품’ 브랜드들이 가세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진화되게 되었다. 

 

‘몽클레르’ ‘무스너클’ ‘캐나다구스’ ‘노비스’ ‘에르노’ 등 각각 특화 특징을 가진 명품 다운에, 우리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브랜드의 특징을 살려 벤치마킹한 제품을 개발, 출시하게 되었다. 

 

하여 웃지 못 할 ‘다운등급’이 회자되기도 했다. 시점에 따라 유행을 선도한 디자인의 명품 브랜드들이 있었으나 현재도 그 유행을 잃지 않고 끌고 가는 브랜드는 ‘몽클레르’가 유일하다. 

 

DOWN 소재의 진화

이러한 디자인의 진화와 더불어 다운재킷 안에 들어가는 우모(down) 또한 진화하기 시작했다. 

 

공급처 다변화와 더불어 다양한 공정 개발로 보다 벌키감이 우수하고, 땀에 젖었을 경우 보온력 저하를 보완하거나, 광전자 다운가공으로 태양광이 있는 일상에서 더욱 따뜻한 보온력을 화학적으로 보강해 주는 등 소재로서 다운이 가진 경쟁력 또한 높아지게 되었다. 

 

이 때문인지 한국은 세계적으로 훌륭한 다운소재를 제품에 적용할 수 있게 되어 전 세계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시장이 되었다. 

 

최근 ‘K2’는 씬다운을 선보이며 벌키한 특성으로 봉제에 제한성이 있는 부분을 자유롭게 하기위한 소재를 사용해 가벼우면서 트렌디한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에 영향을 받은 다양한 브랜드, 그리고 우모업체들이 기능적으로 우수하면서 형태가 다양화된 제품 개발에 나서 전체적으로 시장의 수준이 높아지는 순기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ESG 일환으로 재활용된 리사이클다운 또한 초기 문제점을 극복하고 명실상부 하나의 다운 카테고리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러한 재활용 다운은 생물처럼 변화되는 다운가격보다는 일률적인 가격대로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운가격이 비쌀 때 오히려 수요가 높은 특성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다운재킷, 다운제품은 이제 보온성을 기본으로 패션성에서도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고어텍스 패트롤형 재킷, 바머형 다운재킷, 경량 다운재킷, 롱 다운재킷으로 시점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었고, 최근에는 미쉐린 타이어처럼 올록볼록한 푸퍼형 숏 패딩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아 트렌드로 자리했다. 

 

이제 다운은 기능제품이 아닌 패션제품인 것이다. 특히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제품 디자인 개발과 소재 협력 개발을 통해 경쟁우위에 서고, 이를 매출화하는 독점적 위치에 선 것은 다른 카테고리에서 부러워하는 부분이다. 

 

모든 패션 브랜드들이 겨울철을 매출의 극성수기로 보지만, 특히 아웃도어 브랜드는 한 해 장사의 주력시기에 다운제품에 전력투구한다. 

 

겨울에 매출이 편중되는 만큼, 부러움도 받지만 날씨에 따라 모험을 하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도 감당해야 한다.

 

2023년 11월은 예년에 비해 낮은 기온으로 선방했지만, 12월 초는 역대 겨울 최고기온을 경험한 만큼 걱정도 큰 올겨울이다. 

 

그래도 겨울다운 날씨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올해 다시 한 번 웃었으면 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FSP 연재

POST
STAND

인터뷰

패션포스트 매거진

121호 121호 구독신청 목차 지난호보기

접속자집계

오늘
427
어제
2,741
최대
14,381
전체
7,004,204

㈜패션포스트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로 59-11 엠비즈타워 713호
TEL 02-2135-1881    대표 이채연    사업자등록번호 866-87-01036    등록번호 서울 다50547
COPYRIGHT © 2019 FASHION POST ALL RIGHTS RESERVED.